https://www.technologyreview.com/2023/11/06/1082993/parkinsons-spinal-implant/

척수 임플란트 덕에 파킨슨병 환자가 4년 만에 걸었다

스위스의 한 연구진이 파킨슨병 환자의 척수에 전기 신호를 유발하는 임플란트를 이식해 다리 근육을 움직이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척수에 소형 임플란트를 이식한 한 남성 파킨슨병 환자가 보행 능력을 회복했다.

마르크라는 이름의 이 62세 환자는 기자회견에서 “전보다 훨씬 더 자신 있게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극이 장착된 작은 임플란트를 척수 부위 피부밑에 이식하는 새로운 척수 신경보정술(spinal neuroprosthesis)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마르크가 유일하다. 이 장치는 전기 신호를 발생시켜 척수 신경을 자극해 다리 근육이 움직이게 한다. 이에 관한 최신 연구가 최근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실렸다.

마르크는 30년 넘게 파킨슨병을 앓아왔다. 그리고 20년 전에는 파킨슨병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인 뇌심부자극술을 받아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했다. 그럼에도 그는 신경학적인 문제 때문에 점차 거동이 어려워졌다. 마르크는 “나는 지난 3년간 걷지 못했고, 다들 내가 보행능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2021년 그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와 로잔대학병원(Lausanne University Hospital) 연구진이 개발한 신경보정 임플란트를 이식해 환자의 보행 능력 회복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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