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멕시코시티는 이제 지하수만으로 충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땅이 건조해지면서 건물들도 지진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GETTY
Climate change is helping sink Mexico City
기후변화로 인해 가라앉고 있는 멕시코시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멕시코시티의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지하수가 줄어들고, 지반이 가라앉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멕시코시티는 홍수와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에도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이제는 말라버린 세 개의 호수 위에 세워진 분지 도시 멕시코시티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기에는 멕시코시티에 홍수가 나고, 정기적으로 가뭄이 발생하면 물이 매우 부족해진다.
인구가 2,100만 명에 달하는 멕시코시티에서는 빗물로 보충되는 양보다 더 많은 지하수를 땅속 대수층(지하수가 포함된 지층)에서 퍼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00년 동안 멕시코시티는 12m 정도 가라앉았고, 지반이 완전히 침하하기까지 이제 약 30m밖에 남지 않았다. 땅이 건조해지면서 지진이 발생할 때 건물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멕시코시티 주민들의 대다수는 가정 내 수도로 물을 이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2020년에 멕시코시티는 급수트럭에 4백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고, 주민들은 병에 든 생수를 구매하는 데 약 1억 8,700만 달러를 소비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러한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주민들은 물과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멕시코시티의 지반 침하를 막고 주민 모두가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기후 미래와 관련한 예측과,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이 취하고 있는 몇 가지 접근방법을 살펴보자.
총 강수량은 줄어들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멕시코시티의 총 일일 강수량(mm 단위)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