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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built hundreds of AI data centers to catch the AI boom. Now many stand unused.

거품 붕괴 조짐 보이는 중국 AI 데이터 센터…수요 침체에 대량 방치

중국은 AI 열풍을 따라잡기 위해 수백 개의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수요가 줄어들고 딥시크로 인해 AI 트렌드가 바뀌면서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수많은 데이터 센터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정도 전에 샤오 리(Xiao Li)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관리자는 위챗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엔비디아 칩 거래 글들을 보고 있었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다가 중국의 AI 열풍에 이끌려 2023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관리자로 직업을 바꿨다.

당시 그의 주변에서 엔비디아 칩을 판매하던 사람들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는 고성능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장치(GPU) 물량을 확보했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이러한 GPU의 대부분은 해외 경로를 통해 중국의 선전시로 밀반입됐다. 수요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H100 칩 하나가 암시장에서 최대 20만 위안(약 4,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리 관리자의 위챗 피드와 단체 대화방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칩 판매자들은 거래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칩 가격도 다시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런 가운데 그가 잘 알고 있는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두 건은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남는 GPU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리 관리자는 “모두가 칩을 팔려고 하는데 사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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