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ric Mongeon/MIT Technology Review
These companies are creating food out of thin air
공기로 단백질 만드는 ‘꿈의 식품 공장’ 나오나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생물을 이용해 공기로부터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저녁 식사로 ‘말린 세포’를 먹을 수 있을까? 탄소를 먹어 치우는 세균(박테리아)과 막대한 자본으로 무장한 새로운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은 “그렇다”고 말하며 우리를 설득시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주장은 너무 엄청나서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들은 ‘공기’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기를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토양에 서식하는 특정 세균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자연에서 이러한 ‘독립영양(autotrophic)’ 미생물은 대기에서 직접 가져온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의 빈약한 음식을 먹으며 살아간다. 실험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미생물들은 실험실에서 폐탄소를 먹고 열심히 증식하다가 거대한 발효 탱크를 가득 채울 정도로 수가 늘어난다. 그러한 세균 바이오매스, 즉 세균을 활용하여 생산된 생물학적 물질을 탈수해서 건조하면, 영양분이 풍부하고 기본적으로 무한히 재생 가능한 ‘단백질 분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