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노화가 마치 파도처럼 밀려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혹자는 나이 듦에 따라 몸이 천천히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것처럼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분자 수준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두 차례 큰 변화의 파도를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안타깝게도 그 중 첫 번째 파도는 40대에 찾아온다.

스탠퍼드 대학의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와 동료들은 연구를 시작하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25세에서 75세 사이의 참가자 108명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은 다음 나이와 연관성을 갖는 패턴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접근법을 이용해 일반적으로 ‘중년’으로 간주되는 40세 무렵에 나이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몇 가지 놀라운 발견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또 노화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의 답을 찾고, 심지어 노화의 가장 달갑지 않은 측면을 상쇄시킬 약물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중년기가 반드시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