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griculture is a tough climate problem to solve
농업이 기후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된 이유
식품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식습관 변화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
기후에 관한 글을 기고하는 필자는 식품 생산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발생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채식주의자가 아니기에 가끔은 맛있는 치즈버거 생각이 간절하다.
햄버거뿐만 아니라 치킨 샌드위치와 치즈, 버터가 들어간 거의 모든 음식이 맛있다는 것은 적어도 기후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음식은 우리의 사회생활과 문화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식습관을 바꾸도록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각자가 섭취하는 음식과 관련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농업과 기후에 대해 글을 쓰면서 필자는 육류 및 유가공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 변화와 더불어 주방뿐만 아니라 농장을 움직이는 식품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확고해졌다.
식량을 재배, 가공,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종합할 경우 농업은 연간 전 세계 배출량의 20%에서 35%를 차지한다(추정값이 이렇게 포괄적으로 산정된 이유는 포함되는 항목과 토지 사용 방식처럼 그 영향을 측정하기 까다로운 요소를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가능한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주목해야 할 기후테크 기업 15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식품 시스템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