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K is building an alarm system for climate tipping points
기후변화 임계점 알리는 경보 시스템 구축하는 영국
영국 고등연구혁신국(ARIA)이 급격한 기후변화의 징후를 연구하기 위해 우리 돈 1,4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이 고위험·고수익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할 목적으로 새롭게 설립한 연구비 지원 기관 고등연구혁신국(ARIA)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새 프로그램에 8,100만 파운드(약 1,42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가 기후변화의 임계점에 도달하기 직전 위험을 경고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후 임계점(climate tipping point)’이란 특정 생태계 혹은 행성의 자연 현상이 안정된 상태에서 또 다른 안정된 상태로 전환될 때 발단이 되는 지점을 의미한다. 이때 기후 환경에는 급격한 변동과 함께 종종 ‘자기 강화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ARIA는 서로 연관된 두 가지 기후 임계 시스템에 대한 연구 제안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임계 시스템은 그린란드 땅을 뒤덮고 있는 대륙빙하(빙상) 융해의 가속화로, 이는 해수면을 급격히 상승시킬 위험이 있다. 다른 하나는 ‘북대서양 아한대 환류(North Atlantic Subpolar Gyre)의 약화이다. 그린란드 남쪽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이 해류는 과거 14세기경 소빙하기가 촉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