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says AI-generated election content is not happening at a “systemic level”
메타 “AI가 생성한 선거 콘텐츠, 아직은 큰 피해 없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이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엠테크 디지털 컨퍼런스에 참석해 메타가 올해 수많은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잘못된 정보에 어떻게 대응해 왔고 대응할 예정인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인도네시아, 대만, 방글라데시 등에서 중요한 선거가 실시됐지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AI가 생성한 잘못된 정보는 놀랄 만큼 적었다고 닉 클레그(Nick Clegg)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이 말했다.
클레그는 2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엠테크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AI로 생성된 콘텐츠가 매우 많기는커녕 오히려 매우 적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콘텐츠가 존재하긴 하지만,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고, 실제로 대규모로나 시스템적 수준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면서, 그렇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메타가 대만 선거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지만 그 규모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올해 50여 개국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AI가 생성한 허위 정치 정보뿐 아니라 악의적 의도를 가진 세력이 생성형 AI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선거를 방해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메타는 과거 선거에서 사용자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콘텐츠 모더레이션(content moderation) 정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에 시달린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점거 사태 때는 메타 플랫폼을 중심으로 폭동이 조직됐지만 메타가 이를 막지 못해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