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on is just the beginning for this waterless concrete
물 없이 달에 콘크리트 우주 기지 세운다…NASA의 혁신적 도전
NASA가 물이 없는 달에서 탐사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유황 화합물로 만든 새로운 콘크리트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구에서도 확대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에 영구 기지를 건설한다면 우주 비행사들의 집은 3D 프린터와 물이 필요 없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질지 모른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우리가 사는 집도 이렇게 지어질지 모른다. 현재 연구 중인 유황 화합물로 콘크리트가 굳는 속도를 높이고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한다면 새로운 건축 방식은 달의 토양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적용될 수 있다.
2026년 9월 이후에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3호(Artemis III)는 50여 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을 방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시에 최초로 NASA의 베이스캠프 후보지인 달 남극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달에 기지를 세우려면 발사대, 대피소, 방사능 차단제 등 달에 특화된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지구에서 생산한 콘크리트를 달 표면으로 운반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LSU)의 로봇 건설을 연구하는 알리 카제미안(Ali Kazemian)에 따르면 1킬로그램의 자재를 달로 보내는 데는 약 120만 달러(약 17억 원)의 비용이 든다. 이에 NASA는 달의 토양을 이용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의 기지 건설에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