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xt in chips
격동의 반도체 칩 업계서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트렌드
인공지능(AI) 붐이 일어나면서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거대 테크기업은 물론이고 스타트업까지 각자 전략을 세워 이런 수요에 부응하려고 애쓰고 있다. 향후 1년간 주목해야 할 반도체 칩 업계의 네 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칩의 세계는 현재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AI 모델을 더 빠르게 학습시키고 우리가 개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나 인공위성 같은 장치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 반도체 칩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각자 자신의 몫을 차지하기 위해 정부, 거대 테크기업, 스타트업까지 모두가 경쟁하고 있다.
미래의 반도체 칩이 어떤 모습일지, 누가 그런 칩을 제조할지, 그러한 칩을 통해 어떤 신기술이 등장할지를 보여주게 될 앞으로 1년간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트렌드를 정리해 봤다.
전 세계의 반도체법
미국 피닉스 외곽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와 인텔이 미국의 반도체 제조 기술력의 중심지가 될 것을 기대하며 사막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두 기업의 노력에는 정부의 자금 지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텔이 미국 전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데 85억 달러(약 11조 5,000억 원)의 직접 자금과 대출 11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에는 TSMC에도 66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