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메탈
This startup just hit a big milestone for green steel production
보스턴 메탈, 친환경 철강 생산의 새 이정표 찍다
보스턴 메탈이 전기를 이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산업용 반응로의 첫 가동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친환경 철강 생산 스타트업 보스턴 메탈(Boston Metal)이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지 않고도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MIT 테크놀로지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반응로(reactor)를 가동해 1톤 이상의 철강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보스턴 메탈은 자사 기술의 상용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공정은 전기를 이용해 철강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전력원에 따라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환경 오염원 중 하나인 철강 생산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은 연간 약 20억 메트릭톤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30억 메트릭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반응로는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하거나 철강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고온의 큰 기계 장치를 말한다.
보스턴 메탈의 기술이 철강 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만큼 대규모로 확대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수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보스턴 메탈의 기술이 산업적 규모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스턴 메탈은 지난 1월 철강 생산을 위한 산업용 반응로를 가동했으며, 몇 주간의 운영 끝에 2월 17일 약 1톤의 강철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뜨거운 금속이 흘러나오는 놀라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