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COURTESY OF THERABOT (BOT)
The first trial of generative AI therapy shows it might help with depression
생성형 AI 심리 상담, 임상시험서 효과 입증…핵심은 훈련 데이터
생성형 AI 기반 심리 상담 챗봇이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 결과가 시중에 넘쳐나는 유사 챗봇들의 효과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심리 상담 챗봇이 우울증이나 불안, 섭식장애 위험이 있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인간 상담사에 필적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유사 기술을 앞세워 마케팅 중인 수십 개 기업에 면죄부를 주지는 못한다.
‘테라봇(Therabot)’이라는 이름의 이 챗봇은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가이젤 의과대학(Geisel School of Medicine at Dartmouth College) 소속 정신의학 연구원 및 심리학자들이 공동 개발했으며, 관련 논문은 3월 27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 발간하는 AI 전문 학술지 <NEJM AI>에 실렸다.
현재 많은 기술 기업들이 자사의 심리 상담 AI 도구를 사용하면 전문 상담사보다 더 자주, 더 저렴하게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공감하는 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의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더라도 상담 시간은 주당 45분 내외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써 왔지만, 두 가지의 주요 장벽에 부딪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