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rtists are becoming less scared of AI
예술가들이 AI를 덜 두려워하게 된 이유
사람들이 AI를 이용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해본 결과 특히 예술 분야에서 AI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좀 더 분명히 이해하게 됐다.
얼마 전 필자의 동료가 쓴 기사에 나온 것처럼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들이 20명의 프로 코미디언에게 인기 있는 AI 언어 모델을 사용해 농담과 코미디 대본을 작성해 봐 달라고 부탁한 후 나온 결과는 긍정적이면서 동시에 부정적이었다.
코미디언들은 대체로 AI 언어 모델 덕분에 추가로 다듬으면 더 괜찮아질 법한 ‘대본 초안’을 만들 수 있어서 자신들이 코미디 대본을 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는 독창적이거나, 자극적이거나, 무엇보다 웃긴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AI와 창의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연구원 투힌 차크라바티 (Tuhin Chakrabarty)에 따르면 유머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예측 불가능하고 부조리한 사고방식에 의존해야 될 때가 있다.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창작자가 기존 규범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언어모델(LLM)은 이를 단순히 모방할 수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날 예술가들 역시 현재 AI의 능력이 그렇게 제한적이라는 걸 분명하게 알고 있다. 필자가 최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예술가 모임에 참석해서 만난 창작자들은 이구동성 “AI는 너무 결함이 많고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신뢰할 수 없어 지금 AI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해주는 걸 돕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