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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our genome is like a generative AI model

인간의 게놈과 생성형 AI 모델은 무엇이 닮았나

인간의 게놈이 하는 역할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키고자 이를 청사진이나 조리법 등에 비유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게놈이 하는 역할을 생성형 AI 모델에 비유해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 논문이 새로 발표됐다.

유전자(gene)와 세포핵 속에 있는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인 ‘게놈(geneome)’ 안에는 유기체, 즉 살아있는 생물체의 모든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다. 이 때문에 게놈을 유기체의 청사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게놈을 조리법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조리법이 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모든 조리 단계를 알려주듯이 게놈이 생명체의 발달과 기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 정보를 알려준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필자는 이런 비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게놈을 새로운 것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에 비유해 놓은 두 연구원이 쓴 논문을 한 편 읽었다.

독자들도 다양한 프롬프트를 이용해 문장이나 이미지 내지 심지어 영상까지 창작할 수 있는 AI 도구에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게놈이 정말 생성형 AI 모델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할까? 매우 흥미로운 이 아이디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학창 시절 필자는 게놈이 유기체에 필수적인 암호라고 배웠다. 게놈에는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을 구성하고, 그들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단백질을 만드는 지침이 들어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게놈은 인간을 위한 일종의 프로그램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오랫동안 게놈의 원리를 연구해 온 케빈 미첼(Kevin Mitchell) 트리니티 칼리지 신경유전학 교수는 조금만 자세히 살펴봐도 이 비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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