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ief guide to the greenhouse gases driving climate change
주의하고 줄여 나가야 할 기후변화 유발하는 4대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만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건 아니다. 육불화황이라는 화합물이나 메탄이나 불화 가스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줄여야 할 주요 오염원이다.
최근 필자가 주목한 육불화황(SF6)이라는 화합물은 절연 성능이 뛰어나 고전압 전력 산업에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그 이면에 극악무도한 온실가스라는 불편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열을 가두는 기체를 말한다. 그중 하나인 육불화황을 비롯한 불화 가스(fluorinated gases)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천 배 더 강한 힘으로 지구를 덥힐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적은 이들은 기후 문제를 논할 때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비록 각각을 놓고 보면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불화 가스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배출 시 기후변화 문제에 상당한 부담을 더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산화탄소와 육불화황을 포함해 꼭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온실가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다.
이산화탄소: 주요인
먼저 온실가스의 목록을 정리하면서 이산화탄소라는 가장 중대한 요인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인간의 활동으로 약 374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 이는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양이 가장 많은 만큼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산화탄소는 전 지구적 탄소 순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방출된 즉시 바다, 숲 또는 기타 생태계에 일부 흡수되며 나머지는 수 세기에 걸쳐 대기 중에 잔류한다. 이처럼 대기 중에 남는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