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테라이트와 같은 감람석 광물이 지하수와 상호작용을 하면 지하에 수소가 축적된다.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Why the next energy race is for underground hydrogen
다음 에너지 경쟁은 지하에 매장된 ‘수소’다
수소는 화학 합성 원료 및 친환경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막대한 지하 매장량 덕분에 수소는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세기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오늘날 에너지 분야의 최첨단 관심사는 지하 깊은 곳을 시추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화석 연료를 찾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경쟁은 매장된 수소를 향하고 있다.
수소는 이미 화학 분야의 핵심 원료이며 항공, 해운, 제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친환경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업에 사용되는 수소는 다양한 공정을 통해 제조되지만, 지하에 막대한 양의 수소가 매장되어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최근 필자는 지하의 암석층 및 환경을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생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 아디스 에너지(Addis Energy)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한 이후, 지하자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연구를 통한 혁신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자원을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 것은 퇴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하자원 탐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면서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작업 중에 수소가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며 지하에 수소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거의 상식으로 여겨졌다. 수소 분자는 매우 작기 때문에 만약 수소 가스가 지하에서 생성되더라도 그냥 누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