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m Supersonic
Supersonic planes are inching toward takeoff. That could be a problem.
초음속 비행기 시대 열린다…환경 부담은 과제
항공기는 빠를수록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대체 연료는 기후 변화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기 개발업체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의 ‘XB-1’ 제트기가 1월 말 시험 비행에서 음속을 돌파하며 초음속 항공기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소형 항공기는 캘리포니아 남부 상공에서 최고 속도 마하 1.122(시속 1,377km)로 비행하며 몇 분간 음속(시속 1,235km)을 넘어섰다.
블레이크 숄(Blake Scholl) 붐 슈퍼소닉 창립자 겸 CEO는 시험 비행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XB-1의 초음속 비행은 초음속 여객기 기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붐 슈퍼소닉은 XB-1을 기반으로 더 큰 규모의 65인승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Overture)’를 개발해 203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에 수십 대의 항공기를 판매한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붐 슈퍼소닉이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초음속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훨씬 많은 연료를 소비하며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기후 변화를 가속화한다. 또한 기존의 상용 항공기보다 높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대기 중에서 추가적인 기후 온난화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