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The quest to build islands with ocean currents in the Maldives

해류를 이용해 인공 섬 건설 중인 몰디브

몰디브에서는 침식과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군도를 보호하기 위해 준설에 대한 대안으로 해류를 활용해 이동하는 모래를 포획하는 새로운 방식의 섬 조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위성 사진 속 몰디브는 20여 개의 산호 환초가 마치 해골의 잔해나 범죄 현장에 그려진 흰색의 분필 선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도양 아래로 사라진 산맥의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지형들은 비활성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땅은 수십만 년에 걸쳐 산호가 해수면을 향해 자라나며 형성된 살아 있는 지형이다. 이 산호들이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는 해류의 흐름에 따라 몰디브 곳곳으로 운반되어, 오늘날 수면 위에 떠 있는 1,000개 이상의 섬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해류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단 몇 주 만에 새로운 모래톱을 형성하거나 기존의 모래톱을 침식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해발 고도가 낮은 국가인 몰디브에서 5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일상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모래 지형 속에서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체 섬의 90% 이상이 심각한 해안 침식을 겪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해 21세기 중반 무렵에는 이 나라 대부분의 지역이 거주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