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제품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부터 iOS 구글 앱과 지메일, 구글독스 등 자사의 거의 모든 제품에 걸쳐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제품군인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제미나이의 가장 강력한 버전인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도 처음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구글은 또한 챗GPT의 대항마로 내놓았던 AI 챗봇 바드의 명칭도 변경했다. 12월부터 제미나이를 탑재해 제공됐던 바드는 이제 제미나이로 명칭을 변경해 서비스된다.

불과 14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컴퓨터의 가능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크게 바뀌었다. 이후로 챗GPT를 따라잡기 위해 계속해서 경쟁해 온 구글은 지난 12월에 자사의 제미나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대형언어모델이다. 구글은 자체 벤치마킹 결과 제미나이가 다양한 표준 테스트에서 GPT-4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그 차이는 미미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자사의 다양한 도구에 통합함으로써 잃어버린 입지를 만회하고 더 나아가 경쟁사를 넘어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