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 구글딥마인드가 단백질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학적 생명체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 예측 도구인 알파폴드(AlphaFold)의 개선 버전을 출시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기타 과학 연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알파폴드는 현재 회복력 있는 작물부터 새로운 백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찾아내는 실험에 사용되고 있다.

2020년에 출시된 이전 알파폴드 모델은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을 보여주며 연구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한 연구원들은 이것이 단백질 외에 다른 것들의 구조도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알파폴드3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DNA와 RNA 같은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리간드(ligand)와 같은 소분자 구조도 예측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이 이전에 사용 가능한 어떤 것보다 더 미묘하고 역동적인 분자 간 상호작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딥마인드 CEO는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생물학은 역동적인 시스템”이라며 “생물학의 특성은 세포 내 다양한 분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데, 알파폴드3은 이를 모델링하기 위한 첫 번째 유의미한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폴드2는 인간의 심장을 더 잘 매핑하고, 항균제 내성을 모델링하고, 멸종된 새의 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알파폴드3이 어떤 발전을 가져올지는 아직 확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