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기술을 대하는 자세

MIT 테크놀로지 리뷰 종이 매거진 9~10월 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는 인간의 생체적, 사회적, 정신적 속성을 탐구하고 인간의 역량을 증강 또는 초월하는 '휴먼 테크놀로지'에 관한 기사들로 꾸며 봤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기술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인류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다. 싱귤레리티대 창업자 피터 디어맨디스(Peter Diamandis) 박사는 이를 기하급수적 변화(Exponential change)라고 표현했다.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 영향 또한 기하급수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급진적 변화(Radical Change) 또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파괴적 기술혁신 과정에서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다. 본격적 격변이 일어나기 전 고요한 잠복기를 거친다는 점이다. 잠복기에는 기술의 영향력이 미미해서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영향력은 급속도로 커진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전 패러다임을 소멸시킨다. 쓰나미도 거센 물살이 몰아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쓸어버리지만 그 전까지 바다는 한없이 고요하다. 지금 모든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 기술은 5년 전만 해도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던 점을 기억하는가.

고요한 잠복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혁신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사실 대다수는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중은 변화의 홍수에 끌려가기 마련이다. 반면, 극심한 변화 속에서 거대한 기회를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입지를 만들어 가는 부류도 있다. 이들이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가가 된다. 결국, 기술혁명기에 잘 대응하려면 기술이 일으키는 변화를 통찰하는 일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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