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entia content gets billions of views on TikTok. Whose story does it tell?

조회수 늘리려고 이래도 되나…치매 환자 SNS 콘텐츠 게재 둘러싼 ‘비윤리적’ 행동 논란

틱톡에서 치매 환자에 관한 영상들이 수십억 뷰를 기록하는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치매 관련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영상 중 환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찍거나 비윤리적인 내용이 담긴 영상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치매 환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콘텐츠가 치매 환자나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많은 위로와 위안을 주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동의 없이 그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마음대로 찍어 올려 그들을 희화하하거나 그들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줄 위험이 있는 ‘비윤리적’ 콘텐츠도 적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가령 틱톡에는 영어로 ‘치매’를 뜻하는 #Dementia 해시태그가 20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해시태그를 이용해 크리에이터들은 중증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만든다. 그중에 인기 있는 영상들은 대부분 감동적이거나 교육적인 영상들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간병인이 치매 환자를 조롱하거나 치매 환자와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영상들도 적지 않다.

이것은 실로 치매 환자들이 이러한 콘텐츠 제작에 제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무단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개하는 비윤리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치매 환자마저 직접 나서서 이런 영상들이 환자의 동의를 얻고 올린 것인지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자신과 같은 치매 환자에 대해 괜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갖게 해줄 수 있는 콘텐츠의 해악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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