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uguay wants to use gene drives to eradicate devastating screwworms

유전자 편집 기술로 소에 치명적 피해 주는 나선구더기 박멸 나선 우루과이

우루과이 연구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로 자국 축산 농가에 매년 엄청난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해충인 나선구더기 박멸에 나섰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어느 따뜻하고 맑은 날. 공기는 먼지 하나 없이 맑고 상쾌하다. 이곳에 있는 우루과이 국립 농업 연구소의 한 보안 시설에는 정교한 유전자 총(외부 유전자를 세포 내로 도입하는 장치)과 거대한 현미경, 그리고 수만 마리의 유전자 편집 파리들이 갇혀 있다. 이 파리들은 흰색 망으로 된 작은 우리 안에서 밝은 파란색의 날개를 파닥거리고 있다. 

국립 농업 연구소의 수의사 알레호 멘차카(Alejo Menchaca)가 필자에게 보여준 영상에 담긴 이 파리들은 소를 죽이고 우루과이 축산 농가에 매년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주는 적에 대항하기 위한 신무기다. 그 적은 바로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흔한 기생충인 ‘신세계 나선구더기(New World screwworm)’다. 

나선파리 암컷이 소의 몸에 알을 낳으면, 알은 나선구더기로 부화해 소의 신체 내부로 파고들면서 살을 먹고 피부를 손상시킨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소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숨을 거둔다. 

하지만 멘차카의 연구팀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들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일반 유전자보다 더 빠르고 널리 확산되도록 번식 과정을 조작하는 일명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를 개발했다. 그들은 이제 실험실의 파리를 대상으로 다음 단계의 실험을 진행하려 한다. 최종 목표는 나선파리의 개체군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그들은 국제기구인 미주 개발은행(American Development Bank)으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 원)의 연구 자금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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