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This scientist rewarmed and studied pieces of his friend’s cryopreserved brain
죽음 너머의 연구…냉동 보존된 친구의 뇌 해동해 분석한 과학자
한 노화 연구자가 언젠가 되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뇌를 냉동 보존했지만, 인체 조직을 장기간 보존하는 냉동 보존 기술은 현실적으로 장기 이식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보관 시설에는 노화 연구자 고(故) 스티븐 콜스(L. Stephen Coles) 박사의 뇌가 저장돼 있다. 콜스 박사의 뇌는 약 영하 146℃의 온도에서 10년 넘게 거의 손상 없이 보관돼 왔다.
다만 약 1년 전 과학자들이 촬영을 위해 뇌를 천천히 들어 올린 적이 있으며, 그보다 앞서 일부 조직을 채취해 지인에게 전달한 사례도 있다.
콜스 박사는 생전에 인체와 뇌를 장기간 보관해 향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냉동 보존 기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사망 전 냉동생물학자 그레그 파히(Greg Fahy) 박사에게 자신의 뇌가 보존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연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파히 박사에 따르면 콜스 박사는 특히 냉각 과정에서 뇌에 균열이 발생하는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콜스 박사의 뇌는 2014년 사망 직후 보존됐지만 파히 박사는 최근에서야 그의 뇌 샘플을 분석했다. 그는 “콜스 박사의 뇌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인터빈이뮨(Intervene Immune)과 21세기 메디슨(21st Century Medicine)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이기도 한 파히 박사는 콜스 박사의 뇌에 대해서 “뇌 조직의 미세한 구조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정도라면 미래에 되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