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racking coronavirus variants will prepare us for the next global public health threat
코로나19 변이 추적이 위기 대응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유전적 변화를 감시함으로써 새로운 변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Tulio de Oliveira) 교수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보스 대학(Stellenbosch University)의 바이오메디컬 연구동 주차장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연구소는 무려 1억 달러(약 1,235억 원)를 들여 새롭게 세워진 건물이었다. 때는 1월 초, 대부분의 학생과 직원들은 방학 중인 한여름이었다. 하지만 데 올리베이라는 예외였다. 그는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과 화상 회의 약속이 잡혀 있었다.
이는 최근 한 달 동안 벌써 두 번째 회의였다. 첫 회의는 염기서열 분석 연구실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한 직후에 이루어졌었다. 오늘 그들은 다른 주제에 대해 의논했는데, 데 올리베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동안 통화가 이어진 후, 데 올리베이라는 초조하게 주변을 걸어 다녔다. 그의 말대로 그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성격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그의 과학 연구는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