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an now use cells from dead people to create new life. But who gets to decide?

냉동 보관해 둔 정자와 난자를 둘러싼 논쟁

우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더라도 미리 냉동 보관해 두었던 난자와 정자를 이용하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복잡한 윤리적 판단을 요구한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망 이후에 난자나 정자가 사용되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배우자나 부모에게 미리 말해둘 필요가 있다.

피터 주(Peter Zhu)가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스키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했을 때의 나이는 겨우 19살에 불과했다. 피터는 장기기증 의사를 분명히 보여주는 기증자 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피터의 부모는 아들의 정자를 채취해 두고 싶어 했다. 

법정에서 피터의 부모는 언젠가 아들의 정자를 사용해서 아들과 유전적으로 연결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들의 소원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부부는 피터의 정자를 수집하여 지역의 정자은행에 보관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제 망자의 정자와 (잠재적으로) 난자를 사용해서 배아를 만들고 아이까지 탄생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수백만 개의 난자와 배아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정자가 저장소에 보관되어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피터처럼 생식 세포를 제공한 사람이 사망할 경우에는 그 이용과 관련한 결정권을 누가 가져야 할까?

이 윤리적 질문은 11월에 열렸던 진보교육트러스트(Progress Educational Trust)의 온라인 행사에서 제기됐다. 진보교육트러스트는 불임과 유전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영국의 자선단체이다. 패널 중에는 의사 한 명과 변호사 두 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까다로운 질문들을 많이 다루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거의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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