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scientists live like astronauts without leaving Earth
지구를 떠나지 않고도 우주인처럼 살고 있는 과학자들
우주 과학자들이 실제로 우주에 가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전 세계 여러 외딴 지역에 위치한 모의 우주 거주지에 고립된 채 생활하고 있다.
2023년 1월 타라 스위니(Tara Sweeney)의 비행기가 남극대륙 서쪽에 위치한 약 19만㎢ 크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에 착륙했다. 스위니가 이곳에 온 이유는 국제 연구팀과 함께 스웨이츠 빙하의 지질과 얼음 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이 빙하가 녹았을 때 해수면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구의 거의 최남단에서 스위니는 계속 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전직 공군 장교였으며 현재 텍사스 대학교 엘파소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에서 달 지질학(lunar geology) 박사 과정 중인 스위니는 “내가 우주 탐험가가 된다고 상상할 때 느껴지던 모든 감정을 그 빙하 위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자원이 갖춰진 상태에서 직접 나가서 탐험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