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2017년에 진행된 아타카마 로버 우주생물학 드릴링 연구(Atacama Rover Astrobiology Drilling Studies, ARADS) 현장시험 중에 탐사차 뒤쪽으로 달이 뜨고 있다.
NASA
These scientists live like astronauts without leaving Earth
지구를 떠나지 않고도 우주인처럼 살고 있는 과학자들
우주 과학자들이 실제로 우주에 가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전 세계 여러 외딴 지역에 위치한 모의 우주 거주지에 고립된 채 생활하고 있다.
2023년 1월 타라 스위니(Tara Sweeney)의 비행기가 남극대륙 서쪽에 위치한 약 19만㎢ 크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에 착륙했다. 스위니가 이곳에 온 이유는 국제 연구팀과 함께 스웨이츠 빙하의 지질과 얼음 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이 빙하가 녹았을 때 해수면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구의 거의 최남단에서 스위니는 계속 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전직 공군 장교였으며 현재 텍사스 대학교 엘파소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에서 달 지질학(lunar geology) 박사 과정 중인 스위니는 “내가 우주 탐험가가 된다고 상상할 때 느껴지던 모든 감정을 그 빙하 위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자원이 갖춰진 상태에서 직접 나가서 탐험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