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스캔하는 인공지능(AI), 이상 발생 감지 가능
건설현장은 적절한 시기에 꼭 맞춰야 할 사람과 부품으로 구성된 거대한 조각그림과 같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실수와 지연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맥킨지에 따르면, 잘못된 현장 운영으로 건설업계가 입는 손실이 연간 1조 6,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1,500개 호실을 보유한 건물의 건설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5명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영국-이스라엘 신생업체 빌도츠의 설립자 겸 CEO인 로이 데이논은 설명한다. “그런 복잡하고 거대한 현장을 사람이 세부적으로 통제할 방법은 없다.”
데이논 대표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빌도츠는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의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연이나 오작동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대형 거주용 건설 현장에서 영국의 건설 대기업 웨이츠(Wates)를 포함하여 유럽 굴지의 건설업체 중 두 곳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 건설은 본질적으로 제조업의 한 종류라고 데이논 대표는 말한다. 첨단 공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공정을 관리한다면, 건설 현장이라고 왜 안되겠는가.
인공지능은 설계부터 자율주행 굴착기에 이르기까지 건설의 다양한 측면을 바꾸기 시작했다. 어떤 회사는 심지어 건물의 디지털 계획과 현장의 이미지를 매칭하는 일종의 전반적인 인공지능 현장 탐색기를 제공한다. 지금 빌도츠는 인부들의 안전모에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의 영상을 사용하여 이러한 과정을 더 쉽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