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기술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에 집중(fixate on data)’할 시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6년 카네기 멜론 대학 컴퓨터과학과의 학과장이었던 지넷 윙(Jeannette Wing)은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라는 영향력 있는 논문을 출판했다. 이 논문에서 그녀는 컴퓨터 과학의 개념적 도구를 통해 인간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윙이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려고 작정한 적은 없다. 1970년대 중반, 그녀는 전자공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같은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 MIT에 입학했다. 윙이 컴퓨터 과학에 흥미를 느꼈을 때, 그녀는 이 분야가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 아버지와 상의했다. 무엇보다 그 당시 컴퓨터 공학에는 제대로 된 교과서조차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컴퓨터 과학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그녀에게 설명했고, 그녀는 전공을 변경한 후 이 분야에 전념했다.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의 전 상무로도 일했던 그녀는 현재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의 부총장으로서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과학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본 기사에서 아닐 아난타스와미(Anil Ananthaswamy)는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활성화를 위한 윙의 야심 찬 의제에 관해 묻는다. ‘신뢰할 수 있는 AI’는 AI 시스템을 공정하고 덜 편향되도록 만들기 위해 그녀가 발굴한 10가지 연구 과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