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대해 수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AI는 섹시하고 멋지다고 말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AI가 불평등을 고착화하고 고용 시장을 뒤흔들며, 교육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또 누구는 AI가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나 마술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AI가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거대한 유행의 흐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른 한 편에서는 AI가 1995년에 등장한 오래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며, 인간과 비슷하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존재라고 말한다. AI는 매우 똑똑해 보이지만, 쓰레기처럼 멍청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AI 붐이 경제를 부양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AI 거품은 조만간 사그라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AI가 우리를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의 번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한편에서는 AI가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함께하고 있다.

과연 AI와 관련해 이런 수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각광받는 기술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AI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일견 바보 같은 질문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는 그 무엇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