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세인 저명한 인지 과학자인 마가렛 보든(Margaret Boden)은 2014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경력을 돌아봤을 때 컴퓨터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원칙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부정하는 이유는 ‘인간의 사고’가 마치 마술처럼 일어난다고 믿지 않고, 그렇다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녀는 고성능 컴퓨터만으로는 컴퓨터가 인간처럼 사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는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이를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인 ‘강력한 아이디어’도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보든은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