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AGI is suddenly a dinner table topic
AI의 다음 단계는 AGI? 현실과 기대 사이
최근 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이 개념은 연구자나 기업마다 정의가 다를 만큼 유동적이다. 또한 AGI의 실현 가능성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이하 AGI)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초강력 AI 시스템으로, 풍선 같은 특성이 있다. 기대감(혹은 두려움) 속에 부풀어 올랐다가 현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금세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최근 AGI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했다. 이 기사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AGI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려 한다(설명 과정에서 이 비유가 다소 확장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
먼저 AGI의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실제로 이 용어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나 기업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모호하고 유동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AGI는 인간의 인지 작업 수행 능력을 뛰어넘는 미래의 인공지능(AI)을 의미한다. 문제는 ‘어떤 인간’과 ‘어떤 작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AGI의 실현 가능성, 안전성, 그리고 노동 시장, 전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구글 소속 연구진들이 발표한 새로운 논문에서 강조한 것처럼 AGI를 정의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이 아니라 실제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만약 AGI라는 용어가 별다른 정의 없이 사용된다면 이 용어를 들었을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스스로 따져보기를 권한다(필요하다면 직접 설명을 요청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