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s at an inflection point, Fei-Fei Li says
“AI는 지금 전환기에 있다”…페이페이 리가 말하는 인류의 과제
스탠퍼드 대학교수이자 ‘인간중심 AI 연구소’ 공동 소장을 맡고 있는 페이페이 리 교수가 인공지능(A)이 초래하는 인류 멸망의 위험과 AI 업계 내 권력의 집중 등 이 분야의 어려운 문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AI는 지금 전환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필자를 만난 페이페이 리(Fei-Fei Li)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리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교수이자 ‘인간중심 AI 연구소(Human-Centered AI Institute)’의 공동 소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컴퓨터 과학 연구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연구자가 최신 AI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면서 인기 있는 이미지 데이터세트인 ‘이미지넷(ImageNet)’을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 교수는 현재 AI 업계에서 두 가지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우선 생성형 AI 덕분에 사람들이 AI 기술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챗GPT 같은 구체적인 툴이 준비되어 있어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 결과 기업은 텍스트 생성 등의 AI 기술이 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현실 세계에 쓸 수 있는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더 많이 내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리 교수는 “그래서 AI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더 심오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