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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ing war on the hidden algorithms that trap people in poverty

가난의 굴레를 야기하는 숨겨진 알고리즘, 그들과의 전쟁

많은 변호사들이 빈곤층을 주택, 일자리, 기본 서비스로부터 배제시키는 자동화 시스템의 존재를 밝히고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

미리암(Miriam, 가명)이 닉(Nick, 가명)을 만난 것은 고작 21살 때였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 사진작가였던 미리암은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다. 미리암 보다 16살 연상인 닉은 금융권 경력을 지닌 지역 사업가였다.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쳤던 닉은 미리암과 값비싼 데이트를 즐겼으며 기꺼이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 미리암은 순식간에 닉에게 빠져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이혼소송절차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여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가명을 사용함을 알려 드립니다.)

시작은 한 장의 신용카드였다. 닉은 미리암의 단 하나뿐인 신용카드로 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한도까지 구매했지만, 다음날이면 즉시 되갚아 주었다. 그렇게 미리암의 신용점수는 높아져만 갔다. 저소득층 편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미리암은 본인의 판단 보다는 닉의 노하우를 신뢰했다. 닉은 미리암이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런 상황을 조장했고, 미리암은 닉을 위해 본인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았다.

3년이 지나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닉은 미리암에게 본인의 사업을 도우라며 직장을 그만두길 부탁했고, 미리암은 닉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닉은 미리암에게 대학원에 다니라며, 기존의 등록금 대출이 늘어나는 부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물론 미리암은 닉의 말을 따랐다. 닉은 자신이 알아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약속했고, 미리암은 그런 그를 믿었다. 얼마 후, 닉은 미리암의 신용카드 정산을 멈추었다. 그리고 미리암의 신용점수에는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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