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defends its new anti-child-abuse tech against privacy concerns

사생활 침해 우려 낳은 애플의 아동 성범죄 방지 기술

아이폰을 직접 ‘검사’하는 애플의 새로운 아동 성범죄 방지 기술이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애플이 창립 이후 45년 역사 동안 만든 광고 중에는 자랑할만한 상징적인 광고 몇 개가 있다. 예를 들어, 유명한 1984년 슈퍼볼(Super Bowl)의 맥(Mac) 광고부터 ‘당신의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당신의 아이폰에만 남아 있습니다(what happens on your iPhone stays on your iPhone)’라는 말로 개인정보 보호를 약속하던, 약간 도전적인 2019년 광고까지 그러한 광고에 포함된다.

지난 8월 5일 애플은 아이폰에서 아동 성착취물(child sexual abuse material, CSAM)을 바로 감지하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을 보면, 갑자기 애플이 광고에서 약속한 것과 달리 ‘당신의 아이폰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는 그저 당신의 아이폰에만 남겨 두지는 않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애플의 신기능은 사생활 침해, 감시, 기술주도 범죄에 관한 우려의 핵심을 건드렸다.

애플은 자사의 신기능이 아동 성범죄에 대항하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비판하는 이들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문은 이러한 기술이 ‘현재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미래에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가?’이다.

애플의 새로운 사진 감지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한 감시를 가능하게 하지는 않을까? 각국 정부가 국민의 아이폰에 아동 성착취물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금지된 자료가 저장되어 있지 않은지 애플 측에 조사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