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예술가들에게 옵트아웃 기능을 제공한 스테이블 디퓨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텍스트-이미지 변환(text-to-image) AI 생성 도구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최신 버전에서는 디지털 아트 예술가들이 옵트아웃(opt-out)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결정을 발표한 스태빌리티 AI(Stability.AI)는 이를 위해 매트 드라이 허스트(Mat Dryhurst)와 홀리 헌든(Holly Herndon) 예술가 부부가 설립한 스포닝(Spawning)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 부부가 만든 웹사이트 HaveIBeenTrained를 통해 예술가들은 스테이블 디퓨전을 학습시키는 데 이용된 데이터 세트에서 자신의 작품을 검색할 수 있다. 그다음 예술가들은 AI 모델이 자신의 작품들을 학습용 데이터에서 제외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옵트아웃 선택권의 제공은 텍스트-이미지 변환 AI 모델의 학습 방식에 대해 예술가들과 IT 기술 기업 간에 공개적으로 열띤 논쟁이 펼쳐진 이후에 나온 결정이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스크레이핑(scraping)하여 구축된 오픈소스 LAION-5B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는 저작권이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포함돼 있다. 일부 예술가들의 이름과 스타일은 AI 작품을 생성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시어가 되었다.
드라이허스트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밝힌 바에 따르면, 스태빌리티. AI가 최신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 3를 학습시키기 이전에 예술가들에게 ‘약 2~3주간’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