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stimulation might be more invasive than we think

뇌자극술은 생각보다 더 침습적일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의료 장비를 넣거나 신체를 절개하는 시술을 ‘침습적 시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생각을 읽고 뇌를 조정하는 기술은 침습과 비침습 중 무엇에 가까울까?

오늘날 우리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읽어내고 뇌의 기능을 조절하거나 신경망 연결을 변화시키는 신경기술(neurotechnology)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기술들은 몸 밖에서 기능하여 흔히 ‘비침습적(noninvasive)’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두개골에 구멍을 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기술을 정말 비침습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것이 필자가 고민해오던 질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던햄에 위치한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의 니타 파라하니(Nita Farahany) 교수가 쓴 《뇌를 위한 전투(The Battle for Your Brain)》를 읽으면서 이러한 의문은 더욱 커졌다. 파라하니는 첨단 기술이 사회에 가져올 윤리적, 법적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자신의 저서에서 파라하니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의 잠재적인 파급력을 다룬다. 이미 뇌과학자들은 예전부터 개인의 생각과 정치적 성향, 재소자의 재수감률을 예측하기 위해 뇌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왔다. 필자는 이러한 기술도 상당히 침습적이라고 생각한다.

로빈 블룸(Robyn Bluhm) 미시간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수와 동료들이 뇌기능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정신과 전문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침습성(invasive)’을 정의하는 데에는 저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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