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China’s EV giants are betting big on humanoid robots
BYD도 샤오펑도 꽂혔다…휴머노이드 로봇에 베팅하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기술 노하우와 기존 공급망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10억여 명의 시청자가 TV로 지켜봤던 2025년 CCTV 신년 갈라 프로그램에서는 인간형 로봇, 즉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무대에 올랐다. 이 로봇들은 화려한 꽃무늬 재킷을 입고서 빨간 손수건을 돌리며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중국 북동부 지역의 유명한 민속춤을 췄다. 그러나 이 로봇들의 제작사인 중국의 로봇공학 기업 유니트리(Unitree)는 사실 춤을 목적으로 이 로봇들을 설계한 것이 아니었다. 이 로봇들은 범용으로 개발됐고, 이미 중국의 전기차(EV)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전쟁이 진정되고 소수의 업체가 이 분야를 장악하게 되면서 중국의 전기차 대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공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물론 재정적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 기업이 기존의 강력한 공급망, 다년간 첨단 기술을 구축하며 쌓은 경험이라는 두 가지 강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