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AI의 역사에 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컴퓨팅의 속도만큼, AI 기술이 산업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초미의 관심사는 ‘AI 트랜스포메이션’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가이다. LG AI연구원 이홍락 원장은 이것이 산업 AI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 말한다.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국산화를 넘어, 데이터·인프라·윤리까지 포함한 국가 주도의 AI 생태계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이제 ‘주권 없는 AI’냐, ‘AI 없는 주권’이냐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글로벌 AI 패권 전쟁 속에서 한국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우리가 진정 원하는 AI의 미래는 무엇인지 찾아야 할 때다.
중국에서 범용 AI 에이전트 ‘마누스’가 등장한 이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경쟁 제품과 모방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제약 때문에 이런 에이전트들은 지금까지 중국 내 사용자보다 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2025년 베이징 이좡 개발구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로봇 하프마라톤은 21대의 인간형 로봇이 실제 인간 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실험장이자, 중국의 로봇 기술력과 정책적 야심을 드러낸 대규모 공개 테스트였다. 완주율은 28.6%에 불과했지만, 이는 오히려 기술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였으며,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사회적으로 조명한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