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GPT-3 is the best and worst of AI right now
AI의 명암을 모두 담은 소우주, GPT-3
오픈AI의 GPT-3는 완벽한 영어 구사로 대중을 감탄하게 했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허상이라면?
이토록 대중을 열광시킨 인공지능(AI)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IBM의 체스 AI 딥블루 이후 처음일지도 모른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인공지능 연구기관 오픈AI가 구축한 GPT-3는 딥러닝을 사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수천 권의 책과 인터넷 전역에서 긁어모은 텍스트를 학습 데이터로 삼아 단어·구절들을 묶어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해낸다. 2020년 출시 당시 섬뜩할 정도의 필력으로 인간의 글을 훌륭하게 흉내 내며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들은 GPT-3의 출시를 진정한 인공지능 개발로 가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했다.
다음은 GPT-3 작업물의 예시다. 이탤릭체 부분이 사람이 제시한 글감이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과학자들이 안데스 산맥의 외딴 미개척 계곡에서 유니콘 무리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유니콘들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갈기도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디올 메이크업을 한 것처럼 보였다.
인류학자 다니엘 세인트모리스(Daniel St. Maurice)는 말했다. “우리는 유니콘들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으니까요. 전설 속에서나 들어봤지,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죠.”
과학자들이 계곡에 처음 도착했을 때 유니콘들은 깜짝 놀라며 당황했지만, 동시에 흥분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유니콘들은 연구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실은 아주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