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irst-of-its-kind geoengineering experiment is about to take its first step

지구공학, 대담하고 위험한 실험

올여름 하버드 연구진은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 새로운 지구공학 실험에 필요한 장비를 시험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1층 연구실에는 성층권의 축소판이 담긴 긴 유리관이 있다.

내가 2019년 가을 프랭크 코이치(Frank Keutsch)의 연구실을 찾았을 때, 그는 회색 단열재로 둘러싸인 기다란 튜브가 있는 연구실 구석으로 나를 안내했다. 벤치만큼 긴 이 유리관에 특정 온도와 압력 조건에 맞춰 여러 가지 기체를 적절한 배합으로 채운 다음, 코이치와 동료들은 지면 위 약 20킬로미터 부근의 환경을 시뮬레이션했다.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다양한 화학 물질이 반응하는 방식을 시험하면서, 연구진은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으로 알려진 논쟁적 계획에 대한 예비 실험을 수행하길 희망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성층권에 작은 입자를 뿌려 태양열이 우주로 더 많이 반사되도록 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이치는 유리관을 가리키며,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정말로 성층권과 비슷할지” 반문한다. 그는 공학, 화학, 대기과학 분야의 교수다. 그는 “그것이 문제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누구도 결코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하버드대 기후 과학자인 데이비드 키스(David Keith)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풀고자 성층권 모형이 아닌 실제 성층권에서 실험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과학 풍선을 띄워 실험을 시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데, 그중 첫 번째 실험은 빠르면 이번 여름 스웨덴 키루나(Kiruna, 스웨덴 최북단 도시)에 있는 이스레인지(Esrage) 우주 센터에서 수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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