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s how Microsoft could use ChatGPT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로 무엇을 하길 원할까

연초부터 현재 AI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만남이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에 직접 물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화형 AI ‘챗GPT(ChatGPT)’의 개발사 오픈AI(OpenAI)에 10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총 100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의 투자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오피스(Office) 제품과 검색엔진 빙(Bing)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잡지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의하면 이러한 기능 중 일부는 빠르면 올해 3월에 출시될 수도 있다.

이는 엄청난 소식이다. 만약 이대로 실현된다면 대중들은 매우 강력한 AI 프로그램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챗GPT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어떤 모습일까?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취재했다. 이미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우리는 상당히 신뢰도 높은 추측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들을 확보했다. 만약 필자처럼 파워포인트(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제작과 이메일 답장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이는 아마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먼저 온라인 검색부터 보자. 큰 관심을 받으며 언론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기능이다. 챗GPT의 인기는 구글의 입지를 뒤흔들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구글은 대중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던 자사 검색 엔진의 경쟁력이 흔들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통합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산타페연구소(Santa Fe Institute)의 연구원 멜라니 미첼(Melanie Mitchell)에 의하면 챗GPT는 빙에서 ‘프론트 엔드(front end)’ 역할을 할 수 있다. 프론트 엔드란 웹 사이트 이용자가 보는 화면으로서 이용자가 웹 사이트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영역을 뜻한다. 즉 빙 이용자들은 챗GPT를 통해 검색 결과가 관련 링크들의 목록으로 주어지는 대신 완성된 글 형태의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 그동안 자사의 강력한 언어 모델을 검색 기능에 도입하지 않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 모델들은 편향되고 해로우며, 사실과 다른 틀린 내용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AI 모델들은 마치 사람이 작성한 것처럼 매끄러운 문장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들이 말하는 바를 진짜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이들은 거짓도 사실처럼 확신에 가득 찬 언어로 서술한다.

오늘날 온라인 검색은 다수의 옵션을 결과로 나타낸다. 이때 이용자들은 그 결과가 믿을 만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챗GPT가 도입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검색 엔진 전문가이자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컴퓨터과학과의 쉬락 샤(Chirag Shah) 교수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가 ‘사람의 평가(human assessment)’ 단계를 없애고,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심지어 AI 시스템이 편향된 내용이나 정보를 생산하는 경우에도 알아채지 못할 것이며, 결국 잘못된 정보를 더 퍼뜨릴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오픈AI가 인공지능 모델들이 더욱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훈련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그들은 난해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픈AI의 한 대변인은 챗GPT가 시험용 연구 프로그램이었으며, 현실 세계의 피드백에 기반해 업데이트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만약 사람들이 구글 대신에 빙을 사용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 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샤는 또한 우리가 아웃룩(Outlook)과 오피스와 같은 앱에 AI가 도입되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언어를 더욱 유창하고 빠르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챗GPT의 잠재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막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다른 경쟁 제품을 몰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 상품)’ 요인이 될 수 있다.

샤는 언어 모델을 워드(Word)에 통합하면 보고서 요약이나 제안서 작성, 아이디어 생산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 모델이 이메일 프로그램과 워드의 자동완성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문자 기반 작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생성(text-to-image)하는 인공지능 모델인 DALL-E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샤는 대형 언어 모델이 음성 명령이나 텍스트 낭독에 응용되는 것 또한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이메일 읽어 주기와 같은 기능은 학습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검색 분야에서는 온라인 검색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이메일과 문서 검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질문이 남아있다. ‘과연 이것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미래일까?’

이러한 기술을 지나치게 맹목적으로 채택해 인간의 의사소통과 창의성을 자동화에 맡긴다면, 결국 인간은 기계에 대한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 미첼은 메시지에서 개성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메시지 내용에 대한 흥미를 잃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녀는 “봇이 봇에게 이메일을 쓸 것이다. 그 메일을 받은 봇은 다른 봇들에게 답장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첼은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대단한 세계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언어 모델들은 엄청난 흉내쟁이(copycats)다. 모든 명령어는 챗GPT에 입력되어, 챗GPT가 더욱 훈련되도록 돕는다.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들이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더 많이 스며들면서 개인의 문체와 취향을 학습할 것이다. 미첼은 심지어 기술이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사거나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조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존 프로그램에 언어 모델을 도입한 결과가 실제로 생산성을 향상할지 조차도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용자들은 여전히 AI가 만든 콘텐츠를 편집하고 정확성을 점검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사람들은 AI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검토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위험을 걱정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할 때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미첼은 “우리는 모두 이러한 상품들의 베타 테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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