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How ubiquitous keyboard software puts hundreds of millions of Chinese users at risk

입력 편의 위해 깔았더니…위험한 중국의 키보드 소프트웨어

중국에서 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나면 필수적으로 까는 '키보드 앱'을 둘러싼 해킹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서드파티 키보드 앱을 사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입력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이 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다운로드하는 소프트웨어는 언제나 같다. 바로 키보드 앱이다. 하지만 이 키보드 앱 때문에 자신이 입력하는 모든 내용이 해킹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중국어 문자, 즉 한자는 라틴 알파벳으로 발음을 표기하면 수십 개가 서로 같은 철자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쿼티(QWERTY) 키보드만으로는 입력이 매우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중국어에 맞춰진 스마트한 키보드 앱은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글자와 단어를 예측해서 입력 시간을 상당히 절약해줄 수 있으며 불편함도 줄여줄 수 있다. 현재 8억 명 이상의 중국인이 PC, 노트북, 휴대폰에서 외부 제조사가 만든 키보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과 보안에 집중하는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산하 연구팀 시티즌랩(Citizen Lab)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중국의 키보드 앱 중 하나인 소우거우(Sogou)에 심각한 보안상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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