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emory prosthesis could restore memory in people with damaged brains

해마 모방한 ‘뇌 전극’, 뇌 손상 환자 기억력 회복에 효과

해마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뇌 전극'이 뇌 손상 환자들의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효과가 좋았다.

뇌 손상 환자들의 뇌심부에 ‘전극(electrode)’을 삽입해서 우리 뇌가 기억을 만드는 방식대로 뇌에 자극을 줬더니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억력 보조장치(memory prosthesis)’가 기억장애를 앓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지만 기억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향후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뇌 손상, 노화,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 기억상실증을 앓는 환자들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의 테오도르 베르거(Theodore Berger)와 동 송(Dong Song) 등의 연구진은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모방했다.

바다 동물 해마와 비슷하게 생긴 신체 기관인 해마는 단기 기억 형성을 돕고 장기 기억의 저장을 위해 기억을 뇌의 다른 영역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진은 해마의 이러한 과정을 10여 년 전부터 연구해왔다.

기억 모방하기

연구진은 뇌 전극을 이용해서 기억이 저장될 때 일어나는 활동의 전기적 패턴을 파악한 다음 동일한 전극을 통해 유사한 활동 패턴을 일으켜봤다. 연구진은 동물은 물론이고 이미 뇌에 전극을 심어놓은 간질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버전의 전극을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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