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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35세 미만 젊은 혁신가상 한국 수상자 발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할 '젊은 혁신가' 12명이 선정됐다.

세계적인 테크 미디어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2년 ’35세 미만 젊은 혁신가상’ 한국 수상자 총 12명을 최종 발표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수여하는 ’35세 미만의 최고 혁신가상(Innovators Under 35, 이하 IU 35)’은 매년 만 35세 미만의 과학 기술 분야 혁신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 10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 제정되었다.

이 상은 MIT 캠퍼스에서 발표되는 글로벌 버전과 아시아, 중국, 유럽, 인도, 남미, 메나(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지역 버전으로 나뉜다. 한국판 수상자는 글로벌판의 후보자로 선정되는 기회를 얻으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 웹사이트와 잡지를 통해 활동 내용이 지속적으로 알려진다.

역대 글로벌 수상자로는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 조나선 아이브, 삼성전자의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1년 제 1회 수상자 13명이 선정되었다.

지난 9월까지 진행된 후보자 접수에는 기초과학,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혁신 분야의 학자와 연구원, 기업가들이 대거 응모했다. 이들은 1차 사전 심사를 통과하고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면접 심사를 거친 후,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 심사단의 검토를 거쳐 한국 지역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 항목은 △발명가 △선두자 △창업가 △인문배려자 △선견자 총 5가지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는지, 기초연구를 통해 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있는지, 파괴적인 기업을 창업했는지, 인류의 삶에 기여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IU 35 Korea 2022 최종 수상자는 총 12인으로 다음과 같다(이름 가나다순). ▲김권규 스탠포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김영은 서울대학교 조교수 ▲남성민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노혜강 웰트 공동창업자 겸 이사 ▲빈준길 뉴로핏 대표 ▲송은우 네이버 클로바 리더 ▲윤지원 SDT 대표이사 ▲이민아 스탠포드대학교 박사 과정 ▲이지현 캘거리대학교 조교수 ▲조강원 모레 대표이사 ▲조주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CPO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의 발행인인 박세정 DMK 대표는 “올해로 두 번째 한국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는데 매년 더 훌륭한 인재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매년 더 유망한 한국의 혁신 인재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선정된 12명의 한국의 젊은 혁신가 최종 수상자들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및 미국 웹사이트에 이름과 프로젝트가 게재되어 전 세계에 알려진다. 또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주최하는 토론, 회의, 테크 서밋 및 시상식에 초대되며 자동으로 IU 35 글로벌 커뮤니티 회원으로 등록된다. 또한 글로벌 심사를 거쳐 2023년 6월에 최종 발표되는 글로벌 IU 35 후보자로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금번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김권규(스탠포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로봇공학, 92년생, 남성)

김권규 박사후 연구원은 AI/로봇공학분야 과학자로서 현재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AR/VR 기술의 도약을 위해 인간과 기계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인간과 기계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전자피부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소자와 인공지능을 피부에 결합하는 지능형 전자피부 기술을 최초로 구현하였고, 이밖에 입을 수 있는 3D 터치 센서와 피부형 무선 복합 센서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여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김영은 (서울대학교, 조교수, 바이오, 87년생, 여성)

김영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조교수는 유전물질 DNA를 사용하여 신소재를 개발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학당시, DNA구조의 형태를 변화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채내에서의 나노구조 수명을 연장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더 나아가 현재 김영은 조교수는 단 몇가닥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물질 RNA만 있다면 10분내로 모든 검사를 완료할 수 있는 DNA 및 RNA 증폭, 검증 기술을 개발하여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남성민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차세대 기계의학 88년생, 남성)

남성민 박사 후 연구원은 현재 하버드 대학교에서 로봇 공학과 생명 공학을 융합한 차세대 기계 의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학원 재학당시, 마사지의 기계의학 효과에 대해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압축 자극이 손상된 근육의 주변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낸 그는 해당 연구에서 더 나아가 현재 새로운 형태의 기계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이식 가능한 의료기기를 계발하였다. 이러한 그의 연구가 차세대 기계의학 발전과 변화에 공헌할 것을 기대한다.


노혜강 (웰트, 공동창업자 겸 이사, 바이오, 88년생, 남성)

노혜강 웰트 대표는 2016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를 공동 창업하여 기술을 통해 다양한 의료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의사가 해당 치료제를 환자에게 처방하면, 자동으로 SW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체 데이터 분석이 병행되어 적절한 치료적 개입과 정밀한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다. 그는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인도주의자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이민아 (스탠포드대학교, PhD Candidate, 94년생, 인공지능 언어모델, 여성)

이민아 박사는 현재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언어모델을 연구하며 자연어처리(NLP)와 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언어모델의 내재적인 특성 중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평가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언어모델을 다양한 도메인에 사용되었을 때 결과적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을 정량화하고 분석하여 언어모델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송은우 (네이버, 리더, 인공지능 음성 처리, 87년생, 남성)

송은우 수상자는 현재 네이버 클로바 DNN TTS 팀의 리더이자 서울대학교의 AI 연구원(AIIS)의 객원교원이다. 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을 연구하는 그는 딥러닝 기반의 음성 합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4시간의 녹음만으로도 음성 합성기를 만들 수 있는 HDTS를 개발하고 딥러닝 기반의 음성 합성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누구나 쉽게 다양한 스타일의 인공지능 보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의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그는 선구자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윤지원 (SDT, 대표이사, 양자컴퓨팅, 90년생, 남성)

윤지원 수상자는 양자기술을 연구한 양자공학 전문가이자, 현재는 산업현장의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이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MIT에서 물리학 연구를 시작하여 약 10년간 양자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양자기술을 연구하면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DX를 촉진하기 위하여 SDT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현재 윤지원 대표는 산업용 가상화 계측 / 제어장비, 엣지 컴퓨팅 장비를 직접 설계하고 퍼블릭 / 프라이빗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여 다양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DT는 국내의 양자기술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iu 35 최종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 인공지능 뇌질환, 88년생, 남성)

빈준길 수상자는 인공지능을 통한 뇌질환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뇌영상 분석 및 뇌모델링 기술을 이용하여 뇌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 솔루션 스타트업 뉴로핏을 공동 창업한 그는 세계 최초로 뇌 전기자극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치료 설계를 돕는 tES LAB (대한민국 1호 ‘뇌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를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뇌전기자극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와 뇌전기자극기기를 이용한 정밀 자극 치료 기술을 통해 치매와 뇌손상 후 최소의식상태 및 뇌졸중 재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창업가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이지현(캘거리대학교, 조교수, 로봇공학,86년생, 여성)

이지현 캘거리대학교 조교수는 현재 메커트로닉스(센서, 모터, 제어기 등) 연구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회사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 병원과 협업하여 새로운 인공호흡기(ventilator) 개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그는 여러 환자들이 하나의 인공호흡기를 사용함으로써 의료장비 부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이지현 조교수는 증가된 인건비와 인력난의 문제를 겪는 생산회사들에게 자동화 기술 및 생산 향상 기술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여 인류와 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그는 인도주의자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조강원 (모레, 대표이사, 인공지능, 89년생, 남성)

조강원 Moreh 대표는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은 다양한 가속기의 아키텍처에 맞는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여 성능 이식성을 확보하여 애플리케이션의 계산 패턴을 파악하여 자동 병렬화를 수행할 수 있으며 vGPU의 자원 사용량 정보(GPU 메모리 등)를 실제 연산 실행 전에 미리 파악함으로써 효율적인 GPU 자원 할당을 돕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연구는 발명가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조주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CPO/이사, 인공지능, 93년생, 남성)

조주현 수상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와 더불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현재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에서 이사로 재직중이며 보수적인 금융업계에 인공지능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조주현 이사는 데이터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기계를 통해 특정 제약 및 조건 하에서 절대수익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자산배분 조합을 고객 선호에 맞추어 무한하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모델도 개발하였다. 그는 독보적인 AI 기술을 바탕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금융업계의 인공지능 개척자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바이오, 93년생, 여성)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로 재학당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 현미경인 공초점 현미경을 초소형화 시키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더 나아가 브이픽스메디칼을 창업한 그는 암 수술에 쓰이는 공진주파수 조절을 위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MEMS 기술로 제작한 미세구조물을 광섬유에 부착하여 스캐너의 물리적 특성을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암 수술을 현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 사업에 매진 중이다. 그의 이러한 연구는 인도주의자로 인정받아 이번 iu35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