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AP PHOTO/EMILIO MORENATTI
How the Pope’s Magnifica Humanitas offers a template for individuals to meet the AI moment
[OPINION] AI 시대, 교황 레오 14세가 제시한 인간성을 지키는 행동 원칙
레오 14세 교황의 새 회칙은 AI를 공동선을 위한 방향으로 이끌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시민과 투자자에게도 있음을 강조한다.
교황 레오 14세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새 회칙을 통해 AI 시대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연대를 강조했다.
교황은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에서 “기술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AI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계와 정책 입안자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AI가 이미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류가 AI 시대를 맞아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경 속 바벨탑 이야기를 언급하며, AI가 분열과 혼란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공동체와 인간성을 회복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경 속 바벨탑 이야기에서 인간은 하늘에 닿는 거대한 탑을 세우려 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들의 언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했고, 결국 그 계획은 좌절됐다. 이 이야기는 끝없는 성장과 확장을 추구하면서도 하님의 가르침이나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을 외면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결과는 성공이 아닌 실패였으며 공동체의 분열과 해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