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tists plan to drop the 14-day embryo rule, a key limit on stem cell research

인간 배아 세포 14일 이상 키워도 될까

배아 상태의 생명을 조작하는 기술이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은 연구의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려 하고 있다.

2016년 막달레나 제니카-괴츠(Magdalena Zernicka-Goetz)는 그 누구보다 오래 배양접시에서 인간 배아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속한 캠브리지대학교 연구진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작디 작은 구체에 특수 배양액을 공급했다. 그리고 배아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여 그 때까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을 지켜보았다. 배아들은 배양접시가 마치 자궁이라도 되듯 배양접시에 달라붙어 태반 세포를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13일 째에 연구를 중단해야 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14일 제한’ 규칙 때문이었다. 이 규칙에 따라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인간 배아를 수정 후 2주 이상 키울 수 없다. 14일은 동그란 구 모양의 배아에서 어느 부분이 머리가 되고 어느 세포는 어떤 기능을 담당할지, 인체로 발달하기 위한 계획이 세워지는 시기이다.

지난 40년 동안 일부 국가에서는 법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지침으로 활용된 이 규칙은 배아 연구를 중단할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였다. 대중에게는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아기를 키우지 않는다는 명확한 신호였으며, 연구자에게는 허용되는 연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했다.

이제 14일 제한 규칙이 곧 폐지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이 배아 세포를 키우고 그 발달 단계에서 놀라운 발견을 보고하는 시점에 그 같은 조치가 마침 시행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제 줄기세포를 배아와 유사한 구조물로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인공 배아 모델이 성장하는 것을 14일 제한을 넘어 계속 관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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