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erican West is bracing for a hot, dry, and dangerous summer
극한 가뭄이 미 서부 지역 덮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 서부는 ‘메가 가뭄(Megadrought)’ 지역이 되었다.
미국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강, 저수지, 대수층(Aquifer)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물 부족, 휴경지, 최악의 산불 같은 심각한 위험이 야기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는 연중 이맘 때로서는 역대 가장 건조한 상태다. 봄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난 겨울 쌓인 얼마 안 되는 눈은 이미 대부분 녹아버렸다. 이 눈은 캘리포니아주 물 공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한다.
주 절반이 ‘예외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 상태에 직면한 뉴멕시코주의 경우, 수자원 관리 기관들이 농민들에게 물 배분을 미루고 있으며 가능한 작물을 심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서부 지역 약 85%가 현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기후 변화로 몇 년 간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부 지역 거의 절반이 현재 극단적(Extreme)이거나 예외적인(Exceptional) 가뭄에 처해 있다.
올해 가뭄의 주원인은 약한 여름 장마와 북부에 폭풍우를 몰고 온 라니냐(La Niña) 현상이 동시 발생한 데에 있다. 이 문제는 최근 몇 달간 눈과 비가 적게 내린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사이언스(Science)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서부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1500년대 이후 가장 건조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