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CRISPR cure might kick-start the next big patent battle

첫 크리스퍼 치료제 출시…특허 전쟁 서막 올랐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를 곧 출시할 예정이나, 크리스퍼 기술 특허와 관련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정말 대단한 크리스퍼 치료제야. 무슨 일이 생긴다면 꽤 아쉽겠군.”

영화에서 중요한 거래를 진행할 때 흔히 나올 법한 대사다. 그리고 지금 실제로 이러한 대화가 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올해 안으로 역사적인 유전자 치료제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이 이달 중순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겸상 적혈구 질환(sickle-cell disease)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의 판매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체 세포의 DNA를 변경하는 크리스퍼(CRISPR) 기술을 사용하는 최초의 치료제로 이미 영국에서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문제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이 미국에서는 인체 세포를 크리스퍼 기술로 편집하는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최대의 유전자 연구 센터인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가 특허를 가지고 있고, 버텍스 파마슈티컬의 경쟁사인 에디타스 메디신(Editas Medicine)이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그리고 에디타스 메디신은 자체적으로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에디타스 메디신은 버텍스 파마슈티컬에게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브로드 연구소와 에디타스 메디신은 법원에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로열티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심지어 치료제의 판매를 중단하는 처분을 내리게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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