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엄청난 인기를 끈 AI 챗봇 ‘챗GPT’ 덕분에 학생과 교사와 부모들은 AI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국 뉴욕시의 공립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는 초반에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몇 달 후 금지를 풀었다. 이제 많은 사람이 이 기술을 이해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AI 시스템을 활용할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것은 AI 챗봇만이 아니다. AI는 모든 곳에서 사용된다. AI는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추천하고, 알렉사가 질문에 답할 수 있게 하며, 채팅 앱에 좋아하는 필터를 적용해 주고, 스마트폰의 잠금 상태를 해제한다. 

MIT의 교수이자 MIT 자밀 클리닉(MIT Jameel Clinic)의 AI 분야 책임자인 레지나 바질레이(Regina Barzilay)는 AI에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겠지만, AI 시스템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가 이제 기본적인 교육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처럼 말이다. MIT 자밀 클리닉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의 AI 활용에 관심을 가진 고등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여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